전북자치도, 고충상담원 교육 자체 개설… “성평등 조직문화 직접 만든다”
성희롱·성폭력 예방 위한 전문교육 21~22일 인재개발원서 열려
입력 : 2025. 04. 21(월) 15:03
전북자치도, 고충상담원 교육 자체 개설… “성평등 조직문화 직접 만든다”
[호남자치뉴스]전북특별자치도가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고충상담원 전문교육을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전북자치도 인재개발원에서 자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청 및 14개 시군청, 의회, 소방서, 공직유관기관에 소속된 고충상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들이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상담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해당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기수별 소수 인원만 선발하는 구조로 운영돼, 희망자들의 참여가 제한적이고 대기 기간도 길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거쳐 자체 교육과정을 마련, 교육 수요를 해소하고 현장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로써 도내 고충상담원들은 대기 없이 빠르게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현장 중심 실무 교육을 통해 전문성과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 ▲성인지 감수성 향상 ▲관련 법령과 판례 해설 ▲고충상담원의 역할 이해 등 이론 교육과 함께, ▲사례 기반 실습 ▲조사 기법 ▲고충처리 보고서 작성법 ▲소그룹 토론 등 실전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실무 중심 과정으로 구성된다. 실제 상담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기관 내 성희롱·성폭력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였다.

김정 전북자치도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고충상담원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도민과 직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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